중국·말레이·몽골 한인회장에 신영무·김종화·박호선씨

싱가포르 박재용, LA 제임스 안 당선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골,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가 최근 총회를 열어 임기 2년의 신임 한인회장을 뽑았다. 각각 이 지역에는 신영무, 김종화, 박재용, 박호선, 제임스 안 씨가 당선됐다고 8일 한인회가 밝혔다.

중국 내 67개 도시의 한국인회와 6개 지역연합회를 대표하는 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 제12대 회장에 단독출마해 당선된 신영무 씨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서 자동차 부품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신 회장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히면서 '협력 상생 위기 극복', '지역 네트워크 강화', '한국학교 예산확보'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말레이시아 김종화 회장은 한인회 부회장과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을 지냈다.

1999년 ㈜대우 주재원으로 나갔다가 그만두고 정착해 무역회사인 에버켐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2년간 '더 나은 한인회', '사랑받는 일등 한인회'라는 기치 아래 불우 한인 돕기, 사이버 한인회관 활용, 한인 2세들을 위한 플랫폼 구축, 한인 역사서 발간 등을 공약했다.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은 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단독후보로 출마해 찬반투표에서 당선됐다.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 이사,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싱가포르지회 차세대 위원장과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몽골한인회 박호선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할 일을 하는 한인회를 만들어 몽골 한인사회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독출마한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도 연임됐다.

한인 2세인 안 회장은 요식업을 운영하면서 노숙자를 지원하는 한인단체 킵코리아타운에서 활동했다. 내년 1월1일부터 36대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