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1위 햇반 맹추격하는 오뚜기·이마트 [한경-캐시카우 이주의 인기 상품]

사진=뉴스1


오뚜기밥이 즉석밥 1위 햇반을 맹추격하고 있다.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햇반이지만 구매 경험도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하며 그 자리를 오뚜기와 이마트 즉석밥이 채웠다.9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12월 첫째 주(11월 28일~12월 4일)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 CJ제일제당 햇반의 구매경험도는 45.9%를 기록했다. 2위 오뚜기밥은 33.7%로 햇반을 따라붙었다.
두 제품 간 격차는 12.2%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주 격차(25.9%포인트)보다 부쩍 줄었다. 이마트 즉석밥도 전주 대비 구매경험도가 2.2%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했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낸 수치다.

라면시장에선 오뚜기 제품들이 지난주보다 구매경험도가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다. 농심 신라면이 27.2%로 라면시장 1위에 오른 가운데 오뚜기 진라면(23.5%)은 지난주보다 구매경험도가 소폭 하락했다. 농심 안성탕면은 18.4%로 3위를 차지했다. 용기라면 시장에서도 육개장 사발면(31.4%)에 이어 신라면(16.8%)이 진라면(14.3%·3위)을 누르고 2위에 올랐다.짜장라면은 짜파게티가 63.6%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팔도 일품 삼선짜장은 9.9%로 한 계단 오른 2위에, 3위에는 짜슐랭과 삼양짜장라면이 각각 8.3%의 구매 경험도를 나타내며 뒤따랐다.

참치캔 시장에서 동원은 사조를 다시 따돌렸다. 68.8%의 구매경험도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조(24.7%)와 오뚜기(2.1%)가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간장 시장에서도 샘표와 대상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1위 샘표는 63.6%, 2위 대상은 14.5%의 구매경험도를 나타냈다. 이마트 PB 제품은 10.9%로 두 자릿수 경험도를 기록했다.우유 시장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서울우유가 50.5%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매일유업(13.2%), 남양유업(9.9%)이 뒤를 이었다. 액상커피 시장은 1~3위 격차가 0.5%포인트 미만일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맥심TOP가 15.1%로 1위, 조지아(14.9%)와 동서식품의 스타벅스(14.7%)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주 금요일 9시 인터넷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