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이 아니네"…'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앱' 살펴보니

스타트업 대거 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이용자가 즐겨 이용하는 모바일 앱에 스타트업들의 신규 서비스가 주목할 만한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포브스코리아와 데이터분석기업 TDI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기반으로 기기설치수(잔존), 신규설치수, 삭제수, 활성사용자수 등 8가지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를 통해 총 10개 부문별 1위부터 10위까지 선정했다.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가 올랐고, 2위는 카카오톡, 3위 인스타그램, 4위 쿠팡, 5위 당근마켓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순위에서도 토스, 오늘의집, 배달의민족과 무신사 등 유명 앱들이 선두권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신규 스타트업들의 서비스도 다수 포함됐다. 건강·운동 부문에서는 엔라이즈의 ‘콰트’ 서비스가 4위를 기록했다. 콰트는 5일 운동습관 만들기를 중점으로 나에게 맞는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 근력 및 필라세트 등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식음료(F&B) 부문에서는 푸드 버티컬 커머스 ‘윙잇’이 10위를 달성했다. 윙잇은 데이터 분석과 PB(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2500여 종의 고품질 간편식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2015년 창업 후 7년 여 동안 누적 거래액 8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B2B 사업에 진출해 주요 식당과 밀키트 전문점에 납품하며, SMB(소상공인) 사업자몰 고객사 300여 곳을 돌파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피터팬)’가 10위를 기록했다. 피터팬은 중개거래 매물뿐만 아니라 직거래 매물의 탐색과 문의도 언택트로 진행한다. 피터팬 운영사 ‘두꺼비세상’은 2013년에 설립해 최근에는 아파트너, 아실 등의 자회사를 갖춰 프롭테크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뤼이드의 인공지능 토익 교육 앱 ‘산타’가, 소셜 부문에서는 오디오 라이브 방송 플랫폼 ‘스푼’이 각각 18위를 차지했다. 쇼핑 부문에서는 400만 명이 선택한 40대 패션앱 ‘퀸잇’ 19위에 선정됐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대형 플랫폼 외에도 세분화된 영역에서 활약하는 ’버티컬 앱'이 다수 포진했다"며 "내년에도 서비스 고도화 여부에 따라 순위가 큰 폭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