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부여] 40년 전 끊긴 임천보부상 공문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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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충남 서남부권에서 활동했던 보부상들의 전통 행사가 원형에 가깝게 재현됐다.
8일 부여군에 따르면 임천보부상보존회는 전날 임천면 형방청 일대에서 '제5회 임천보부상 공문제'(公文祭)를 개최했다. 보부상 공문제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총회를 할 때 보부상 시조인 백달원과 역대 임원 위패, 보부상 존립 근거인 상무사의 공문(公文)을 모셔놓고 올리던 제사다.
접장과 임원 선출은 물론 잔치와 여흥까지 펼쳐지는 축제 한마당이기도 하다.
1970년대까지 보부상 문화가 보존된 부여 서부권은 '저산팔읍'(홍산·한산·서천·부여·임천·정산·비인·남포) 상무사 공문제가 열렸던 곳이지만, 물류와 산업의 발달로 그 명맥만 남아 있었다. 마지막 저산팔읍 상무사 영위인 고 김재련 선생이 보부상의 모든 유품을 박물관에 기증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지역 보부상 문화는 맥이 끊겼다. 군 관계자는 "부여 보부상 공문제는 문화재청의 2022년 미래무형유산에 선정된 충남 보부상 공문제 중 하나로, 보부상 조직문화와 시장 민속이 어우러진 가치 있는 무형문화유산"이라며 "공문제의 고증 복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 = 이은파 기자, 사진 = 부여군 제공)
/연합뉴스
8일 부여군에 따르면 임천보부상보존회는 전날 임천면 형방청 일대에서 '제5회 임천보부상 공문제'(公文祭)를 개최했다. 보부상 공문제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총회를 할 때 보부상 시조인 백달원과 역대 임원 위패, 보부상 존립 근거인 상무사의 공문(公文)을 모셔놓고 올리던 제사다.
접장과 임원 선출은 물론 잔치와 여흥까지 펼쳐지는 축제 한마당이기도 하다.
1970년대까지 보부상 문화가 보존된 부여 서부권은 '저산팔읍'(홍산·한산·서천·부여·임천·정산·비인·남포) 상무사 공문제가 열렸던 곳이지만, 물류와 산업의 발달로 그 명맥만 남아 있었다. 마지막 저산팔읍 상무사 영위인 고 김재련 선생이 보부상의 모든 유품을 박물관에 기증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지역 보부상 문화는 맥이 끊겼다. 군 관계자는 "부여 보부상 공문제는 문화재청의 2022년 미래무형유산에 선정된 충남 보부상 공문제 중 하나로, 보부상 조직문화와 시장 민속이 어우러진 가치 있는 무형문화유산"이라며 "공문제의 고증 복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 = 이은파 기자, 사진 = 부여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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