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8%만 "암호화폐 긍정적"

주식 투자 심리도 최악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미국인이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에 대한 심리도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6~30일 미국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경제 설문조사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지난 3월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19%였다.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답변은 3월 25%에서 11월 43%로 급증했다.FTX를 비롯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연쇄 파산과 부패 스캔들이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도 식었다. 지금이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답한 미국인은 26%에 불과해 3분기 조사 때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