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2년 연속 '아시아의 자선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이 2년 연속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일 인터넷판을 통해 올해 아시아의 자선가(Asia’s 2022 Heroes of Philanthropy) 15인을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김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06년부터 아시아 자선가들을 선정해온 포브스는 김 회장의 예술 부문에 대한 기여와 교육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김 회장은 지난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해당 기부금이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인 ‘오스카 탕 윙’의 리노베이션을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해당 전시관의 전시실 중 하나를 김 회장과 부인인 박경아 씨의 이름을 따서 ‘김병주·박경아 갤러리’로 명명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중앙근린공원 인근에 들어설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으로 명명된 해당 시립도서관은 지난 9월 29일 국제공모전을 통해 당선작이 선정돼 설계에 착수했다. 완공은 2027년 2월로 예정돼 있다.

김 회장이 2007년 설립한 MBK장학재단은 15년째 장학생들에게 대학교 4년간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이 배출한 장학생들은 올해까지 170명에 이른다.그는 2010년 자신이 졸업한 미국 하버포드대 기숙사 건립에 전액 기부했다. 또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