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셀카·尹 배에 손 올리고 어깨동무…만찬장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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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회자는 월드컵 스타가 된 조규성을 향해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선수들이 재치 있게 '칭찬 릴레이'를 펼쳐 일동 폭소가 터져 나왔다.
조규성은 "흥민이 형이 제일 잘 생겼다"며 손흥민을 지목했고, 손흥민은 "민재가 1등인 것 같다"고 바통을 넘겼다. 이에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식사를 마치고 조규성, 조유민, 윤종규, 황희찬 등과 함께 어깨동무하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특히 조유민은 포즈를 취하며 윤 대통령의 배 위에 손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사인볼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격려했다.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치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 역시 대표팀에게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면서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