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유튜브와 OTT 시대, 지상파 TV는 사라질까

지상파 TV의 영향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그 파급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유튜브나 OTT가 지상파 TV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여러 채널이 경쟁하면서 공존하는 관계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집전화와 공중전화는 거의 사라졌다. 전화만이 아니다. 예전에는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시간을 맞춰 기다릴 필요도 없이 편한 때에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TV가 거의 필요없어진 것이다.

지상파 TV의 영향력도 많이 약해졌다.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웬만한 드라마와 영화는 OTT로 시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상파 TV는 사라지게 될까.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스마트폰과 유튜브가 TV를 많은 부분에서 대체하고 있지만 매체의 성격이 다른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유튜브에선 TV보다 자극적인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런 내용은 많은 시청자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만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누구나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는 것은 유튜브의 장점이지만, 허위 정보가 걸러지지 않을 위험이 높다는 얘기도 된다. 그에 비해 지상파 TV에서는 검증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지상파 TV의 파급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유튜브 채널 중 일정한 구독자를 확보해 영향력을 가진 채널은 소수에 불과하다. 지상파 TV는 대부분의 유튜브 채널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시청자 수에 도달한다. 유튜브와 OTT가 지상파 TV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여러 채널이 경쟁하면서 공존하는 관계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

박지민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