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사전이 꼽은 올해의 영단어 #퍼머크라이시스 [미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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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사전 출판사인 콜린스가 영구적위기(perma-crisis·퍼머크라이시스)를 2022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습니다. 영구적인(permanent)과 위기(crisis)를 합친 단어로 불안정과 불안감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사회 현상을 뜻합니다.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3년 세계대전망'에서 "퍼머크라이시스는 내년 세계 정세를 정확하게 요약한 합성어"라고 평가했죠.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물가, 저성장에서 비롯한 경기 침체.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촉발된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현상을 회자하는 표현이죠. 퍼머크라이시스는 1970년대 학술용어로 처음 등장한 바 있습니다.
콜린스 사전은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2021년에는 디지털 예술품 등 가상 자산 거래 열풍을 일으킨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이 선정됐죠. 당시 콜린스는 NFT를 "블록체인에 등록된 유일한 디지털 증명서로, 미술품과 수집품과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고 정의했습니다.또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lockdown·록다운)이 올해의 단어로 뽑혔습니다. 콜린스는'록다운'을 "여행과 사회적 상호작용, 공공장소 접근권 등과 관련한 엄격한 제한 조치의 시행"이라고 했죠.
콜린스 사전은 매년 일상에서 사용이 현저히 늘어난 영단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발행되는 웹사이트, 신문, 잡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