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세대주택서 불…'심정지 상태' 발견된 5살 아들 사망

함께 발견된 30대 아버지는 회복 중
9일 인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0대 아버지와 5살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아들은 결국 사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인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아버지와 5살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아들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4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5층짜리 빌라 5층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집 안에 있던 30대 남성 A씨와 아들 B군(5)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B군은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호흡과 맥박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A씨는 작은 방에서, B군은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19분 만인 오후 3시13분께 불길을 모두 잡았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점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