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공학과 인기…20개 대학서 정시 284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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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한양대·KAIST 학과 신설정부가 반도체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번 대학 입시에서 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함께 개설하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들은 정시모집에서 의약학 계열 다음으로 높은 커트라인 점수를 기록하리란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연대 396점·고려대 394점 예상
1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한양대 등 20개 대학이 반도체공학전공 284명을 뽑는다.올해 정시모집에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한 대학은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10명),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16명),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5명)가 있다. 단국대, 명지대, 세종대, 아주대, 호서대 등 5개 대학도 반도체 관련 학과를 새로 개설했다.
채용연계형 반도체학과는 이공계 입시에서 의약학계열 다음으로 최상위권을 차지해왔다. 이번 정시모집에선 수능 국어, 수학, 탐구영역 표준점수 합산을 기준으로 387~396점을 기록해야 합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커트라인을 396점으로 내다봤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394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391점), 한양대 반도체공학과(387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387점)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등 주요 반도체 학과 대부분은 수능 100%로 학생들을 뽑는다. 서강대는 수학 비중이 43.3%로 높고, 국어 36.7%, 과학탐구 20%로 평가한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수학과 과학탐구에 같은 가중치를 두고 점수를 산출한다. 고려대는 국어 200점, 수학 240점, 과학탐구 200점으로 환산해 상대적으로 수학 가중치가 낮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