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호라이즌 인수 막바지…올해 제약사 최대 M&A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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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계약 성사가 코앞이다. 미국 제약사 암젠이 희귀질환 신약 개발사인 호라이즌테라퓨틱스의 인수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면 암젠이 12일 중 호라이즌테라퓨틱스 인수를 마무리지을 것”며 “인수 규모는 200억달러(약 26조1600억원)를 웃돌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일랜드에 본사가 있는 호라이즌테라퓨틱스는 2020년 1월 출시된 갑상선안병증 신약 테페자의 개발사다. 갑상선안병증은 갑상선 이상으로 안구가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32억2600만달러(약 4조2200억원)를 기록했다. 호라이즌테라퓨틱스는 테페자의 유럽·일본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호라이즌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 암젠은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향후 매출 감소분을 이번 인수로 상당량 채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53억달러(약 6조9300억원)에 달했지만 미국 물질 특허가 2025년 만료된다. 이 경우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월가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암젠이 이번 인수로 연매출 40억달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인수는 올해 체결된 제약업계 내 인수합병(M&A) 거래 중 규모가 가장 클 전망이다. 다른 제약사들은 인수전에서 발을 뺀 상황이다. 인수 경쟁사였던 존슨앤드존슨은 9일 “인수 제안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며 거래 성사 의지를 밝혔던 사노피도 11일 성명을 내고 “인수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면 암젠이 12일 중 호라이즌테라퓨틱스 인수를 마무리지을 것”며 “인수 규모는 200억달러(약 26조1600억원)를 웃돌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일랜드에 본사가 있는 호라이즌테라퓨틱스는 2020년 1월 출시된 갑상선안병증 신약 테페자의 개발사다. 갑상선안병증은 갑상선 이상으로 안구가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32억2600만달러(약 4조2200억원)를 기록했다. 호라이즌테라퓨틱스는 테페자의 유럽·일본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호라이즌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 암젠은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향후 매출 감소분을 이번 인수로 상당량 채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53억달러(약 6조9300억원)에 달했지만 미국 물질 특허가 2025년 만료된다. 이 경우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월가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암젠이 이번 인수로 연매출 40억달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인수는 올해 체결된 제약업계 내 인수합병(M&A) 거래 중 규모가 가장 클 전망이다. 다른 제약사들은 인수전에서 발을 뺀 상황이다. 인수 경쟁사였던 존슨앤드존슨은 9일 “인수 제안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며 거래 성사 의지를 밝혔던 사노피도 11일 성명을 내고 “인수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