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업무보고 방식 바뀐다…'독대'에서 '민관합동'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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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와이파이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장관 독대’ 형식이었던 취임 후 첫 업무보고와 달리 부처 실·국장들과 민간 전문가, 정책 수요자까지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3개 유관 부처 함께 보고
민간 전문가·기업인도 참석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윤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한다”며 “지난 업무보고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첫 업무보고는 오는 26일을 전후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업무보고는 1월 중순께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다음달 중순 윤 대통령의 신년 회견, 해외 순방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정을 앞당겼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다.
보고 방식은 크게 달라진다. 우선 대통령과 장관의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던 첫 업무보고에 비해 부처 실·국장급도 참여해 규모가 커진다.
주제별로 2~3개 부처씩 묶어 한 번에 업무보고를 하는 것도 지난번 업무보고와의 차이점이다. 외교·통일부, 국방부·보훈처와 같이 업무영역이 비슷한 부처가 함께 업무보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각 부처 정책과 연관된 민간·학계 인사도 업무보고에 배석한다. 가령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 에너지업계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식이다.
기획재정부는 별도 업무보고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하순께 예정된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내용이 대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첫 업무보고는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질문하는 형태였다면,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는 국민에게 정부 정책을 더 잘 알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오는 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와 연말 업무보고, 신년 회견 등을 잇따라 진행해 국정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