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한파에도…세종 1가구 '줍줍' 63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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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무순위 청약 4건에 1만5000여명 몰려고금리 여파로 청약시장에 한파가 부는 가운데 세종에서 진행된 4건의 무순위 청약에 1만5000여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6억원대 팔린 국민 평형이 2억원대에…
반값 분양 수준 되니 경쟁률 6334대 1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6단지 '세종 중흥 S-클래스 센텀시티' 전용 84㎡ 1가구(3층)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 6334명이 지원, 경쟁률이 6334대 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세종 중흥 S-클래스 센텀시티는 2018년 입주한 단지로, 전일 전용 84㎡ 1가구에 사후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공급가는 2억8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이 빠진 가격이지만, 사실상 반값 분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 10월 6억5500만원(7층)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0월 준공된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6단지 '세종 중흥 S-클래스 센텀뷰'에서도 이날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이 단지에서는 △전용 84㎡(3층) △전용 140㎡(28층) △전용 199㎡(30층) 각 1가구씩 3건이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가격은 각각 3억3100만원, 5억9400만원, 9억690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7억850만원(24층)에 매매됐고 전용 140㎡는 지난 7월 10억5000만원(10층)에 팔린 바 있다. 최근 매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1가구에 5165명이 지원해 5165대 1의 경쟁률을 썼고 전용 140㎡는 3560대 1, 전용 199㎡는 602대 1에 달했다.이번 무순위 청약 당첨자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오는 22일 계약 체결일에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2023년 2월 28일까지 잔금을 내면 된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지난 5일에도 산울동 '엘리프 세종 1차'와 조치원읍 봉산리 '엘리프 세종 2차'가 각각 1가구씩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가는 엘리프 세종 1차 전용 84㎡가 4억6140만원(24층), 엘리프 세종 2차 전용 59㎡가 2억5806만원(5층)이었으며 경쟁률은 각각 3526대 1, 316대 1로 집계됐다. 엘리프 1차와 2차 입주는 각각 2025년 1월, 2024년 9월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