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파리바게뜨 매장, SM엔터 플래그십 스토어…투명 OLED 설치로 '핫플'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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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OLED 38대 사용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 ‘랩 오브 파리바게뜨’에 들어서면 ‘미래에 와 있는 느낌’을 받는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구현한 영상 너머로 진열대와 제빵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매장
SM엔터 플래그십 스토어 광야@서울
투명 플로어에 엑소 등 콘텐츠 상영
‘랩 오브 파리바게뜨’엔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38대가 들어가 있었다. 세계에서 투명 OLED가 가장 많이 설치된 매장이다. 투명 OLED 매장을 세우자는 제안은 SPC가 먼저 했다. “개발 중인 베이커리 신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는 차세대 연구소 콘셉트로 새로운 매장을 만들고 싶다”는 요청에 LG디스플레이가 화답했다. 이 매장을 구축하는 데는 6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매장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간판이다. 55형 투명 OLED 6대를 가로로 이어 ‘대형 투명 간판’을 구현했다. 벽면은 투명 OLED 22대를 연결한 ‘투명 아트월’로 꾸몄다. 매장 한가운데엔 투명 OLED로 장식한 ‘스마트 진열대’가 자리 잡았다. 이 매장은 스마트 진열대를 통해 시그니처 상품들을 광고한다.LG디스플레이는 최근 K팝 아이돌로 유명한 SM엔터테인먼트에도 투명 OLED를 공급했다. SM엔터테인먼트그룹 계열사인 SM브랜드마케팅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광야@서울’이 투명 OLED를 활용 중이다. 이곳은 국내외 K팝 팬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매장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콘텐츠와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트렌디한 그래픽들을 상영하는 투명 OLED와 다양한 굿즈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투명 쇼케이스로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광야@서울에 들어서면 메인 라운지의 바닥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33대의 55형 투명 OLED 패널이 깔린 ‘투명 플로어(T-floor) 솔루션’이다. 이 설비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 콘텐츠를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현재 그룹 EXO의 시우민과 그룹 NCT의 콘텐츠들이 상영되고 있다. 투명 OLED가 바닥 아래 진열된 소속 연예인의 굿즈를 더 부각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매장 측 설명이다.넓은 바둑판을 연상시키는 투명 플로어 솔루션은 규모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패널로 구성된 바닥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수 강화유리가 적용돼 관람객들은 물론 가구나 설치물의 무게도 견뎌낼 수 있다.
투명 쇼케이스엔 최근 발매된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의 첫 솔로 앨범, ‘샤이니’ 멤버 키의 인형을 홍보한다. 투명 OLED 뒤편에 놓인 아티스트 굿즈는 화면 속 콘텐츠와 일체가 돼 마치 한 편의 광고 영상처럼 방문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투명 쇼케이스는 기존 제품과 달리 다채롭고 역동적인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제품 정보나 홍보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