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와 '동반 성장체계' 구축…車 부품사 신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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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는 협력사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동반 성장체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협력사의 성장이 현대차그룹 성장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부품산업 선순환 고리’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0월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을 맞으며 내연기관 부품사가 신사업에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현대차·기아는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을 돕는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해온 납품 대금 연동제를 확대한다.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값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 가격이 바뀌면 납품가에 반영해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납품 대금 연동제 효과가 2·3차 협력사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입찰 점수에 납품 대금 연동제 평가 항목을 추가한다.
또 금리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2·3차 협력사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한다.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를 도입해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도 지원한다.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사는 펀드를 통해 시중 금리보다 저렴하게 경영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아울러 2·3차 협력사에 △대출이자 지원 펀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 △납품 대금 선지급 등 유동성 지원안 확대 적용한다.
현대차·기아는 중기부와 각각 250억원을 출연해 ‘공동투자 R&D 기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및 인프라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협력사를 지원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으며 특히 내연기관 전동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기아는 자동차산업 고용에 활기를 불어넣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난 10월 ‘2022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회하기도 했다. 대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현대차·기아는 지난 10월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을 맞으며 내연기관 부품사가 신사업에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현대차·기아는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을 돕는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해온 납품 대금 연동제를 확대한다.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값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 가격이 바뀌면 납품가에 반영해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납품 대금 연동제 효과가 2·3차 협력사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입찰 점수에 납품 대금 연동제 평가 항목을 추가한다.
또 금리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2·3차 협력사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한다.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를 도입해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도 지원한다.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사는 펀드를 통해 시중 금리보다 저렴하게 경영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아울러 2·3차 협력사에 △대출이자 지원 펀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 △납품 대금 선지급 등 유동성 지원안 확대 적용한다.
현대차·기아는 중기부와 각각 250억원을 출연해 ‘공동투자 R&D 기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및 인프라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협력사를 지원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으며 특히 내연기관 전동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차·기아는 자동차산업 고용에 활기를 불어넣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난 10월 ‘2022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회하기도 했다. 대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