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중국 리오프닝 효과볼 것…목표가↑"-신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 상향 조정
사진=효성티앤씨
신한투자증권은 13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글로벌 스판덱스(spandex) 1위 업체로써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6만원에서 43만원으로 조정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 시장은 올해 급격한 수요둔화 및 공급 증가로 역대급 불황기를 겪자 효성티앤씨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면서도 "중국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의 약 60%를 차지하는 만큼, 리오프닝 이후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스판덱스 시황은 2021년 역대급 호황 이후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대규모 증설 등의 영향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됐다. 작년 90% 중후반대를 기록하던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올해 8월 51%까지 하락했고, 재고 일수는 50일 수준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저점 이후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0월 스판덱스 가동률은 81%까지 상승했고 재고일 수도 26일로 빠르게 감소했다"며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수요 개선에 따른 판매량 회복으로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티앤씨 실적은 올해 3분기 저점을 찍고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며 주가 재평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효성티앤씨 주가는 올해 초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지난 10월 초 주가는 저점 대비 32% 상승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