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황금 왼발'로 16강 진출 도운 이강인, 다시 스페인으로!

"집에서 푹 쉬어…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골든 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다시 소속팀에서 비상을 준비한다.이강인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스페인에 도착한 직후 소속팀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마요르카에 합류해 남은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검은색 후드와 편한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공항으로 들어선 이강인은 손짓으로 인사하며 소속팀인 마요르카에서도 월드컵에서 얻은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남겼다.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인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월드컵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선수 경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특유의 정교한 왼발 킥 능력으로 벤투호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발판이 됐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후반 교체 투입 1분 만에 왼발 크로스로 조규성(전북)의 추격 골을 도운 이강인은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도 김영권(울산)의 만회골로 이어지는 코너킥도 찼다.

그가 전반 27분에 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향했고, 김영권이 슈팅해 동점골을 뽑았다.

"집에서 푹 쉬었다"는 이강인은 가족들의 배웅 속에 출국장으로 향했다.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직전 이강인을 알아본 팬이 "잘생겼다"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마요르카는 오는 21일 예정된 코파 델레이(국왕컵)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휴식기 이후 시즌을 재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