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퇴출 논란 매듭 아직인데…이달의 소녀 "새로운 출발" 초강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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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일 츄 제외 11인조 컴백 공식화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멤버 츄 퇴출을 둘러싼 논란이 식지 않은 가운데, 내년 1월 3일 컴백을 확정했다.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13일 0시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 공식 SNS를 통해 디 오리진 앨범(The Origin Album) '0(제로)'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검은 달, 원시별, 눈동자 등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오브제들이 나열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분열된 세포가 다시 하나가 되고, 부패한 사과가 원래대로 돌아가며 시간을 거스르는 독특한 구성이 어떤 스토리를 내포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신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달의 소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라며 "그동안 탄탄한 세계관을 펼쳐온 이달의 소녀가 새롭게 제시할 메시지의 서막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멤버 츄가 팀에서 방출되고 이와 관련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출발'을 키워드로 내세워 컴백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앞서 지난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를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퇴출 이유로 '츄의 갑질'을 들었다.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했고, 사실이 소명돼 퇴출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후 웹 예능프로그램 '지켜츄'의 작가를 비롯해 같은 팀 멤버 현진 등이 츄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소속사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던 바다.
그 가운데 츄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갑작스러운 소속사의 퇴출 결정, 그와 상반되는 증언, 반박을 예고한 츄의 입장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며 당장 이달의 소녀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럼에도 컴백 초강수를 둔 이들이 과연 성공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