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남녀, 이것만은 못 참아…"비만 여성"·"노안 남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가 각각 '비만 여성', '노안 남성'을 데이트하기 어려운 상대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재혼 상대로서 장점이 많아도 어떤 단점이 있으면 함께 데이트하기 거북하냐'는 질문에 남성은 33.2% '비만'을, 여성은 30%가 '노안'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노안(27%)'과 '왜소한 신체(19.3%)', '정갈하지 못한 옷차림(12.7%)' 순이었고, 여성은 '왜소한 신체(26.3%)', '매너 없는 행동(22.0%)', '정갈하지 못한 옷차림(12.%)' 등을 언급했다.

'친구로서는 무난하나 재혼 상대로서는 썩 끌리지 않는 성격'을 묻는 말에는 남녀 간에 의견이 확연하게 엇갈렸다.남성은 '사교적(31.3%)'과 '친절한(27%)'을, 여성은 '검소한(33.6%)'과 '깔끔한(26.3%)'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신중한(22.0%)'과 '깔끔한(11.6%)', 여성은 '사교적(20.8%)'과 '신중한(11.6%)' 순으로 답했다.

다만 재혼을 전제로 만난 이성이 본인에게 아주 '헌신적이면' 배우자 조건에 다소 못 미쳐도 관계를 단절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남성은 응답자의 32.1%, 여성은 36.3%가 이에 해당했다.

이어 남성은 '칭찬을 많이 한다(26.3%)', '교양이 있다(21.2%)', '돈을 아끼지 않는다(12.4%)' 등의 이유로 재혼을 전제로 만난 이성이 배우자 조건에 미치지 못해도 관계를 끊기 어렵다고 답했다. 여성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25.1%)', '칭찬을 많이 한다(20.1%)', '교양이 있다(11.2%)' 등의 순이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