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꿈의 원전 SMR' 손잡는 한·미 기업들…野도 적극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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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DL이앤씨 등 국내 업체들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엑스에너지에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원전 시공과 제작에서 우수한 한국 기업과 설계에 뛰어난 미국 기업이 손을 잡아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국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 SMR 시장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미 우리 기업들이 엑스에너지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히고,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등에도 투자해 민간 주도의 ‘한·미 원전 동맹이 더 끈끈해졌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SMR은 경수·중수를 쓰는 기존 원전과 달리 액체 나트륨을 냉각제로 이용해 발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차세대 꿈의 원전’으로 불린다. 대형 원전과 다르게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제 펌프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일체화해 비용도 적게 들고 안전하며 환경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SMR을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삼고 세제 등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본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도 앞다퉈 지원에 나서 70종 이상의 SMR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보면 답답하다. 한국은 자타가 공인한 SMR 개발 선도국가였다. 1990년대 말부터 미국 유수의 연구소와 함께 개발을 시작했다. 2012년엔 세계 최초로 평가받는 스마트 원전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껏 개발해 놓고 문재인 정권 들어 탈원전 정책 탓에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더 기가 차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편성한 혁신형 SMR 사업 지원 예산 70억원마저 칼질에 나섰다는 점이다. SMR 사업 규모는 2035년까지 630조원으로 커지고, 300여 기가 설치될 황금시장이다. 민주당은 나라 미래를 생각한다면 SMR 개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그것도 못한다면 최소한 훼방이나 놓지 말길 바란다.
SMR은 경수·중수를 쓰는 기존 원전과 달리 액체 나트륨을 냉각제로 이용해 발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차세대 꿈의 원전’으로 불린다. 대형 원전과 다르게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제 펌프 등을 하나의 용기에 넣어 일체화해 비용도 적게 들고 안전하며 환경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SMR을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삼고 세제 등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본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도 앞다퉈 지원에 나서 70종 이상의 SMR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을 보면 답답하다. 한국은 자타가 공인한 SMR 개발 선도국가였다. 1990년대 말부터 미국 유수의 연구소와 함께 개발을 시작했다. 2012년엔 세계 최초로 평가받는 스마트 원전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껏 개발해 놓고 문재인 정권 들어 탈원전 정책 탓에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더 기가 차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편성한 혁신형 SMR 사업 지원 예산 70억원마저 칼질에 나섰다는 점이다. SMR 사업 규모는 2035년까지 630조원으로 커지고, 300여 기가 설치될 황금시장이다. 민주당은 나라 미래를 생각한다면 SMR 개발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그것도 못한다면 최소한 훼방이나 놓지 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