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소비자물가 7.1% 올라…예상보다 적게 상승

월간으로는 0.1%↑, 인플레 냉각 조짐 뚜렷
식품가격 상승폭 10.6%,에너지 가격 상승폭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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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가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에 그쳐 폭주하던 인플레이션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월보다 0.1%p, 전년동기보다는 7.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연준(fed)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매우 높지만, 2021년 11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월간으로 0.3%p, 연률로 7.3% 증가를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근원 소비자 물가 지수는 월간으로 0.2%p, 연간 기준으로 6%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했다. 휘발유 가격이 2% 하락하면서 에너지 지수는 11월에 1.6%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는 1년전보다 에너지 지수는 13.1% 상승했다.

식품가격은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10.6%나 오른 상태이다. 전달보다도 0.5% 올랐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가중치의 약 1/3을 차지하는 거주 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1월에도 0.6%p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7.1% 증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