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1월 물가상승률 둔화에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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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둔화했을 뿐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도 밑돌았다는 소식에 크게 오르고 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1.62포인트(1.53%) 오른 34,526.6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27포인트(2.39%) 상승한 4,085.83을, 나스닥지수는 361.98포인트(3.25%) 뛴 11,505.71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11월 CPI 상승률과 다음날 결과가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이 전달에 이어 또다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라 전월의 7.7%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7.3%를 모두 밑돌았다.
해당 수치는 지난 6월 기록한 1981년 이후 최고치인 9.1%에서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11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전월 수치(0.4%↑)와 전문가 예상치(0.3%↑)를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전월(6.3%↑)과 예상치(6.1%↑)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월치(0.3%↑)와 예상치(0.3%↑)를 모두 하회했다.
CPI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3.5%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금리 스프레드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 시각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7bp 하락한 3.44% 근방에서 거래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bp 이상 하락한 4.13%에서 거래됐다.
침체 우려를 강화했던 금리 스프레드는 -69bp로 지난주의 -80bp 수준보다 줄어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 이상 하락한 103.76 근방에서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4.2%로 전날의 73% 수준에서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내년 첫 회의인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0%로 전날의 30% 수준에서 크게 오르고, 0.50%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4%로 전날의 51% 수준에서 크게 하락한 점이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0.50%포인트로 낮추더라도 내년에 곧바로 팬데믹 이전에 금리 인상 속도였던 0.25%포인트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 더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연준은 이날부터 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으며, 다음날 FOMC 성명과 함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다음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오늘 지표는 상당히 깜짝 놀랄 소식이며, 시장이 그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모든 강세 시나리오가 작동하고 있다.
금리가 인플레이션 이야기로 내려오고 있고, 주가는 덜 제약적인 연준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며, 달러도 하락하면서 주식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은 예상보다 개선된 CPI 지표를 한 달짜리 지표라며 무시할 수 있었으나, 11월 수치가 추가 둔화하면서 새로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무시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깜짝 둔화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를 정당화할 뿐 아니라 앞으로 12개월 내 인플레이션 급등이 실제 통제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주목하며 "파월 의장이 내일 발언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도 큰 폭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2.38%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1.02%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2.42%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27%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에 상승 중이다.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2% 오른 배럴당 75.38달러에, 내년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01% 상승한 배럴당 80.34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1.62포인트(1.53%) 오른 34,526.6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27포인트(2.39%) 상승한 4,085.83을, 나스닥지수는 361.98포인트(3.25%) 뛴 11,505.71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11월 CPI 상승률과 다음날 결과가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이 전달에 이어 또다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라 전월의 7.7%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7.3%를 모두 밑돌았다.
해당 수치는 지난 6월 기록한 1981년 이후 최고치인 9.1%에서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11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전월 수치(0.4%↑)와 전문가 예상치(0.3%↑)를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전월(6.3%↑)과 예상치(6.1%↑)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월치(0.3%↑)와 예상치(0.3%↑)를 모두 하회했다.
CPI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3.5%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며 금리 스프레드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 시각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7bp 하락한 3.44% 근방에서 거래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bp 이상 하락한 4.13%에서 거래됐다.
침체 우려를 강화했던 금리 스프레드는 -69bp로 지난주의 -80bp 수준보다 줄어들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 이상 하락한 103.76 근방에서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4.2%로 전날의 73% 수준에서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내년 첫 회의인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0%로 전날의 30% 수준에서 크게 오르고, 0.50%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4%로 전날의 51% 수준에서 크게 하락한 점이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0.50%포인트로 낮추더라도 내년에 곧바로 팬데믹 이전에 금리 인상 속도였던 0.25%포인트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 더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연준은 이날부터 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으며, 다음날 FOMC 성명과 함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다음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오늘 지표는 상당히 깜짝 놀랄 소식이며, 시장이 그에 따라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모든 강세 시나리오가 작동하고 있다.
금리가 인플레이션 이야기로 내려오고 있고, 주가는 덜 제약적인 연준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며, 달러도 하락하면서 주식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은 예상보다 개선된 CPI 지표를 한 달짜리 지표라며 무시할 수 있었으나, 11월 수치가 추가 둔화하면서 새로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무시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깜짝 둔화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를 정당화할 뿐 아니라 앞으로 12개월 내 인플레이션 급등이 실제 통제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주목하며 "파월 의장이 내일 발언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도 큰 폭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2.38%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1.02%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2.42%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27%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에 상승 중이다.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2% 오른 배럴당 75.38달러에, 내년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01% 상승한 배럴당 80.34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