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담은 설 선물…미리 주문하고 싸게 사세요

백화점 3社, 사전 예약 판매 돌입

롯데百 한우 등 명품세트 준비
신년 모임 겨냥한 와인선물 눈길

현대百 한우 등 최대 30% 할인
온라인 구매 시 다양한 추가 혜택

신세계百 내년 1월2일까지 접수
프리미엄 세트 역대 최대 규모
게티이미지뱅크
유통업계가 2023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만큼,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설 예약 판매 준비 물량을 늘리며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百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롯데백화점은 31일까지 전국 32개 점포에서 2023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수요가 가장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정농장 명품 혼합 선물 세트(68만원), 로열한우 혼합 선물 세트(34만원), 한우 소확행 특선 선물 세트(21만5000원), 정성한우 정육 선물 세트(15만원), 프레스티지 한라봉 배·사과·샤인머스캣 선물 세트(16만5000원), 푸드에비뉴 한라봉&레드향 배·사과 선물 세트(11만4000원), 실속 한라봉·샤인머스캣·배·사과 선물 세트(8만원) 등이 있다.

2023년엔 설이 1월에 있다는 점을 반영해 전통 명절 선물 외에 신년 모임 수요를 공략한 이색 선물도 선보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리카솔리 선물 세트(22만원), 케이머스 선물 세트(20만원), 콘차이토로 그란레세르바 선물 세트(6만원) 등의 와인 세트가 있다.
특히 콘차이토로 그란레세르바 선물 세트에는 칠레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핵심 구획에서만 생산된 포도로 주조한 와인이 포함됐다. 이 와인은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한파와 함께 독감이 유행하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 시기임을 감안해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의 할인율은 평균 40%대로 높였다. 판매 제품은 ‘천제명 흑삼순액(6만5000원)’ ‘천제명 편한 흑삼농축액(8만8000원)’ 등 겨울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온라인 혜택 늘려

현대백화점도 이달 말일까지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한다. 현대백화점은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전 예약 판매 품목과 물량을 전년 설 대비 20%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선물 세트 24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한우 소포장 선물 세트인 현대한우 소담 죽(竹)세트(24만원)를 22만원에 판매한다. 영광 참굴비 정(情)세트(18만원)를 14만원에, 현대명품 사과·배·애플망고 세트(19만원)를 18만원에, 현대명품 곶감 세트(20만원)를 16만원에, 현대명품 화식한우 육포세트(12만원)를 9만6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기간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을 통해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할인 가격에 더해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16일부터 5만원 이상 선물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이 설 선물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예약 판매 기간 선물 세트 구매 고객 가운데 현대백화점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겐 추가로 5%를 할인해준다.

신세계백화점, 내년 1월 2일까지 판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말 사전 예약 접수를 마감하는 롯데·현대백화점과 달리 내년 1월 2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물 47개 품목, 한우 등 축산 32개 품목, 굴비·갈치 등 수산 29개 품목, 건강식품 52개 품목 등 총 240가지다. 주요 품목의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20%, 와인 60%, 건강식품 30% 수준이다.

신세계는 늘어난 프리미엄 선물 세트 수요를 겨냥해 30만원 이상의 상품 물량을 지난 설보다 30% 늘렸다. 프리미엄 선물 세트는 역대 설 명절 중 최대 규모다. 신세계백화점 축산 바이어가 직접 소 경매에 참여해 공수해 온 한우 스테이크 세트(47만5000원),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 (27만5500원) 등 스테이크와 구이 등이 주요 상품이다.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을 즐겨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청과 상품군 내 이색 과일 세트도 비중을 60%까지 높였다.친환경·착한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 생분해되는 선물 포장 박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박스는 100% 사탕수수로 만들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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