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국내 최대 규모 아울렛 와인숍 체험요소 강조…입문자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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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국내 첫 대규모 아울렛 와인숍을 선보였다. 기존의 마트형 점포, 교외 창고형 와인매장과 달리 다양한 체험 요소를 결합한 ‘몰링(malling)형 와인 전문관’이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 1층에 영업 면적 약 1000㎡(302평) 규모의 와인숍 ‘와인리스트(WINE LIST)’를 개장했다. 국내 아울렛 와인숍 중 가장 큰 규모다. 현재 주요 아울렛의 와인매장 크기(약 50~120㎡)와 비교하면 최대 20배에 달한다.일반적인 대형 와인매장은 와인 판매에만 초점을 맞춰 원산지 기준으로 와인을 쌓아두는 창고형 방식을 취한다. 이에 비해 와인리스트는 55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와인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몰링형 와인 전문관을 지향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와인리스트는 단순히 와인만 사서 나가는 매장이 아니라 산책하듯이 구경하면서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공간”이라며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창고형 매장과는 다르게 ‘경험형 소비’를 유도하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와인리스트에는 체험 요소를 접목한 다섯 가지 특화 코너가 마련돼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각 코너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국내 와인숍 최초로 ‘페어링 와인’ 코너를 배치해 눈길을 끈다. 이 코너는 육류·치즈·해산물 등 식자재를 기준으로 어울리는 와인을 구분해 모아놓은 공간이다. 고객이 그날의 식사 메뉴나 안주에 맞춰 쉽게 와인을 고를 수 있어 와인 입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와인리스트 오픈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최근 영입한 노태정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트렌디 와인 코너 ‘소믈리에 픽’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형석 현대그린푸드 총괄셰프가 직접 개발한 샌드위치 파스타 등 곁들임 메뉴를 구매하고 테이블에서 와인과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는 ‘푸드랩’, 와인리스트에서 엄선한 약 50종의 와인을 디스펜서로 즉석에서 따라 마실 수 있는 ‘와인 테이스팅 바’, 2개월 단위로 크리스마스 등 시즌별 테마에 맞는 와인들로 꾸며 놓는 ‘포토존’ 등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화 코너들로 계절이나 시즌, 식문화 트렌드 등에 기반한 섬세한 큐레이션을 제공해 와인을 제대로 즐기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와인리스트를 찾는 고객 대부분이 2030세대일 정도로 ‘경험형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이용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 1층에 영업 면적 약 1000㎡(302평) 규모의 와인숍 ‘와인리스트(WINE LIST)’를 개장했다. 국내 아울렛 와인숍 중 가장 큰 규모다. 현재 주요 아울렛의 와인매장 크기(약 50~120㎡)와 비교하면 최대 20배에 달한다.일반적인 대형 와인매장은 와인 판매에만 초점을 맞춰 원산지 기준으로 와인을 쌓아두는 창고형 방식을 취한다. 이에 비해 와인리스트는 55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와인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몰링형 와인 전문관을 지향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와인리스트는 단순히 와인만 사서 나가는 매장이 아니라 산책하듯이 구경하면서 맛과 분위기를 즐기는 공간”이라며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창고형 매장과는 다르게 ‘경험형 소비’를 유도하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와인리스트에는 체험 요소를 접목한 다섯 가지 특화 코너가 마련돼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와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각 코너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국내 와인숍 최초로 ‘페어링 와인’ 코너를 배치해 눈길을 끈다. 이 코너는 육류·치즈·해산물 등 식자재를 기준으로 어울리는 와인을 구분해 모아놓은 공간이다. 고객이 그날의 식사 메뉴나 안주에 맞춰 쉽게 와인을 고를 수 있어 와인 입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와인리스트 오픈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최근 영입한 노태정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트렌디 와인 코너 ‘소믈리에 픽’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형석 현대그린푸드 총괄셰프가 직접 개발한 샌드위치 파스타 등 곁들임 메뉴를 구매하고 테이블에서 와인과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는 ‘푸드랩’, 와인리스트에서 엄선한 약 50종의 와인을 디스펜서로 즉석에서 따라 마실 수 있는 ‘와인 테이스팅 바’, 2개월 단위로 크리스마스 등 시즌별 테마에 맞는 와인들로 꾸며 놓는 ‘포토존’ 등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특화 코너들로 계절이나 시즌, 식문화 트렌드 등에 기반한 섬세한 큐레이션을 제공해 와인을 제대로 즐기고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와인리스트를 찾는 고객 대부분이 2030세대일 정도로 ‘경험형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이용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