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적장도 "기대하던 '진정한 메시' 봤다"…결승행에 쏟아지는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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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치 크로아 감독 "엄청난 폭발력과 기술 보여줘"
잉글랜드 전설 시어러 "아르헨, 메시 덕에 결승행"기어이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마지막 꿈에 한 발만 남겨놓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향해 축구인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메시가 공격을 이끈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 결승에 선착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조율, 동료를 위한 득점 기회 창출에 힘쓰면서도 자신이 직접 득점자로 나서기도 했다.이날도 그랬다.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고 후반 24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며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아니지만 축구인들은 이미 월드컵 역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메시를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로 인정하며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리버풀(잉글랜드)의 전설이자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제이미 캐러거는 트위터에 염소 이모티콘과 함께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고 적었다.
염소는 영어로 같은 철자인 GOAT를 의미한다.
캐러거는 이번 대회 전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해 그의 'GOAT' 지위를 굳힐 수 있도록 잉글랜드가 아닌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1990~2000년대를 풍미한 잉글랜드 골잡이 앨런 시어러는 BBC 라디오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른 것은 메시 덕분"이라면서 "메시는 예전처럼 많이 뛰지는 못하고, 몇 년 전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여전히 마법을 부린다.
다른 최고의 선수들을 '평균'으로 보이게 만들 지경이다"라고 극찬했다.
한때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뛴 파블로 사발레타는 "알바레스에게 건넨 도움은 진정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면서 "메시가 공을 잡으면 뭔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적장'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메시에게 경의를 표했다.
달리치 감독은 "오늘 메시는 엄청난 폭발력과 기술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여줬다. 우리가 모두 기대한 '진정한 메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했던 롭 그린은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결국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은 BBC 라디오에 출연해 "메시에게 역대 최고의 선수로 남는 것과 월드컵 우승 메달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뭘 고르겠느냐고 물으면, 그는 분명히 우승 메달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월드컵 우승에 굶주린 메시는 오는 결승전 날 우승 메달을 낚아챌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때 메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는 인스타그램에 메시의 사진을 올리고 찬사를 보냈다.수아레스는 "메시는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 지칠 줄을 모른다. 이제 온 세상이 일어나서 메시에게 박수를 보낼 때다. 믿을 수 없이 놀라운 내 친구"라고 적었다.
메시는 세계 최고 축구 선수의 상징인 발롱도르를 7차례나 받고 소속팀에서 수도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월드컵 우승은 지금껏 이루지 못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독일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씁쓸한 기억이 있다.
메시가 과연 '축구황제' 펠레(브라질), '축구의 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함께 GOAT 반열에 올라있는가는 축구계의 해묵은 논쟁이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한 점은 가장 큰 '감점 요소'로 꼽히곤 한다.
이제 메시에게는 마지막 시험만 남았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 승자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시어러는 "월드컵 우승은 메시와 마라도나를 가르는 지점이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면서 "메시가 우승한다면 내 생각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전설 시어러 "아르헨, 메시 덕에 결승행"기어이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마지막 꿈에 한 발만 남겨놓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향해 축구인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메시가 공격을 이끈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 결승에 선착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조율, 동료를 위한 득점 기회 창출에 힘쓰면서도 자신이 직접 득점자로 나서기도 했다.이날도 그랬다.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고 후반 24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며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아니지만 축구인들은 이미 월드컵 역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메시를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로 인정하며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리버풀(잉글랜드)의 전설이자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제이미 캐러거는 트위터에 염소 이모티콘과 함께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다"라고 적었다.
염소는 영어로 같은 철자인 GOAT를 의미한다.
캐러거는 이번 대회 전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해 그의 'GOAT' 지위를 굳힐 수 있도록 잉글랜드가 아닌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1990~2000년대를 풍미한 잉글랜드 골잡이 앨런 시어러는 BBC 라디오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른 것은 메시 덕분"이라면서 "메시는 예전처럼 많이 뛰지는 못하고, 몇 년 전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여전히 마법을 부린다.
다른 최고의 선수들을 '평균'으로 보이게 만들 지경이다"라고 극찬했다.
한때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뛴 파블로 사발레타는 "알바레스에게 건넨 도움은 진정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면서 "메시가 공을 잡으면 뭔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든다"고 말했다.'적장'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메시에게 경의를 표했다.
달리치 감독은 "오늘 메시는 엄청난 폭발력과 기술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여줬다. 우리가 모두 기대한 '진정한 메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했던 롭 그린은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결국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은 BBC 라디오에 출연해 "메시에게 역대 최고의 선수로 남는 것과 월드컵 우승 메달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뭘 고르겠느냐고 물으면, 그는 분명히 우승 메달을 선택할 것"이라면서 "월드컵 우승에 굶주린 메시는 오는 결승전 날 우승 메달을 낚아챌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때 메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는 인스타그램에 메시의 사진을 올리고 찬사를 보냈다.수아레스는 "메시는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 지칠 줄을 모른다. 이제 온 세상이 일어나서 메시에게 박수를 보낼 때다. 믿을 수 없이 놀라운 내 친구"라고 적었다.
메시는 세계 최고 축구 선수의 상징인 발롱도르를 7차례나 받고 소속팀에서 수도 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월드컵 우승은 지금껏 이루지 못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결승 무대에 올랐으나 독일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씁쓸한 기억이 있다.
메시가 과연 '축구황제' 펠레(브라질), '축구의 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함께 GOAT 반열에 올라있는가는 축구계의 해묵은 논쟁이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한 점은 가장 큰 '감점 요소'로 꼽히곤 한다.
이제 메시에게는 마지막 시험만 남았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 승자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시어러는 "월드컵 우승은 메시와 마라도나를 가르는 지점이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면서 "메시가 우승한다면 내 생각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