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ESS 7개 프로젝트 매각

업계 "4000억원 선 받은 듯"
한화솔루션이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하던 7개 발전소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를 성공적으로 판매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매각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의 설비 규모(총 2.4GWh·국내 100만 명이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전력)를 고려한 매각 금액이 400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다.한화솔루션이 ESS 사업을 시작한 후 가장 큰 거래다.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까지 한화솔루션이 수주하면 관련 매출이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하는 프로젝트는 한화솔루션이 개발을 완료하고 건설 마무리 단계 중인 380㎿h 규모의 커닝햄 ESS 프로젝트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ESS 프로젝트 6개 등 총 7개다.

인수자는 스페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IPP) 회사인 악시오나다. 이 회사는 개발 완료 후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전력이 저렴할 때 ESS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별 완공 시점은 2023년 1분기~2025년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