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터는 외국인, 2차전지株는 '줍줍'

삼성SDI·포스코케미칼 등 매수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주는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삼성SDI를 20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다. 포스코케미칼(709억원·3위) LG화학(530억원·5위) 등도 대량 사들였다.2차전지주는 최근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15.08% 하락했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올해 53%에서 내년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 86%에서 내년 26%로 하락하는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히려 2차전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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