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골드만삭스 "내년 기술부문 탑픽 아마존과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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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소매부문 점유율 지속에 클라우드 마진 개선"
"65% 주가하락한 메타,메신저와 릴스 등 광고 여건 기대"
골드만 삭스와 씨티는 내년 기술부문의 탑픽으로 아마존(AMZN)과 메타(META)를 나란히 꼽았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는 올해 인터넷 부문의 배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이 분야의 핵심 동인은 변하지 않았다며 아마존을 기술 분야 최고의 선택으로, 그 다음 선택으로 메타를 꼽았다. 골드만 삭스도 최종 시장에 대한 위치와 2023년 이후의 마진 개선 잠재력, 지난 6개월간의 과도한 주가하락 등을 고려할 때 아마존과 메타가 탑픽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들어 약 45% 하락했으나 월가에서는 여전히 낙관적 평가를 받고 있다.
씨티의 분석가 이갈 아루니안은 소매 사업에서 아마존이 수요 둔화에 직면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우월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사업에서는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아마존에 대해 매수 등급과 목표 주가로 145달러를 유지했다. 아마존의 화요일 종가는 92.49달러로 56%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
골드만 삭스의 에릭 쉐리단 분석가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가격 하락으로 강력한 위험/보상 수준에 도달했다며 특히 ‘매수’등급을 가진 아마존은 ‘최고의 선택’중 하나라고 밝혔다.
분석가는 아마존이 “프라임 사용자 기반의 쇼핑 효용성 증가, 광고 및 미디어 소비 전반에 걸친 교차 플랫폼 효과”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이 2023년 이후 마진을 복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AWS는 확고한 장기적 성장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는 두번째 선택으로 선정한 메타 플랫폼에 대해 현재 ‘매수’등급과 168달러의 목표 가격을 갖고 있다. 이 소셜 미디어 기업은 올해 거의 65% 폭락했다.
씨티의 아루니안 분석가는 메타의 피드,스토리,릴과 메신저 전반에 걸쳐 사용자 기반에서 의미있는 참여 추세가 개선되고 있으며 최신 광고 프로그램도 광고를 끌어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 분석가도 메타에 대해 낙관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 분석가는 ″핵심 사업과 투자에 대한 불리한 전망도 있지만, 메신저 및 동영상 서비스 등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 주가 차트]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