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 검찰 모두 달려들어 압수수색…힘든 것은 사실"

이 대표 14일 충북대서 열린 '타운홀 미팅' 참석
"검찰 수사, 일상적으로 당해오던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중앙시장을 찾았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두고 "아직은 견딜 만하지만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4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시민·당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사회 운동을 하며 기득권자들과 워낙 세게 싸웠다. 구속·수배된 일이 있어서 전과자가 됐다"면서 "기득권과 많이 부딪히다 보니 (검찰 수사는) 일상적으로 당해오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최근에는 대한민국 검찰이 모두 달려들고 있는 것 같다. 제 주변 온갖 것을 압수수색 한다"면서도 "(과거와) 강도가 달라졌을 뿐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보수화됐다는 일부 지적에는 "젊은 세대가 현실의 삶이 너무 어렵다. 사실 화가 나지 않는가"라며 "책임은 집권 세력이 지는 것인데 그런 영향도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의 SK하이닉스 공장을 찾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대한민국 수출 품목 중 1위인 반도체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며 "수출액이 전년 대비 27% 줄었다고 하니 상당히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미중 갈등 때문에 우리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우려스럽다"며 "어떤 문제든 잘 해결하는 것이 정부와 정치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후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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