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테슬라 향후 실적과 목표 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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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둔화 및 경쟁으로 23년과 24년 순익 약 10%씩 하향
브랜드 가치 유지하려면 머스크가 트윗 줄여야
골드만 삭스는 테슬라(TSLA)의 매출 추정치와 주가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매수’ 등급은 유지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경영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전기 자동차 공급 증가와 수요 악화 가능성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마크 델라니는 이에 따라 2023년에 테슬라의 주당 순익을 종전 4.90달러에서 4.50달러로, 2024년의 주당 순익은 6달러에서 5.60달러로 낮췄다. 목표 주가 역시 종전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하향했다.
이 분석가는 그럼에도 미국 자동차 구매자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구매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 주식이 내년에 최대 300달러까지 거래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청정 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진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머스크가 트윗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퓨처펀드액티브 ETF의 공동창업자이자 테슬라 주주인 개리 블랙도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전통적 고객 기반인 좌파를 공격하는 것이 테슬라 브랜드에 피해를 준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은 전 날 장중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 날도 개장전 거래에서 약 1% 이상 하락해 15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약 54% 하락하면서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관련주식보다 더 떨어졌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로 테슬라 주식은 약 28% 하락해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 지수보다도 30% 이상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여전히 테슬라를 선호하고 있다.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의 63%가 매수로 평가했다. 반면 S&P 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8%로 더 낮다. 테슬라에 대한 평균 목표 주가는 현재 약 268달러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