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파월 '긴축유지' 발언에 증시 하락…메시 vs 음바페,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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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Fed, 기준금리 5bp 인상…한국과 1.25%P 격차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렸습니다. Fed는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3.75~4.0%에서 연 4.25~4.50%가 됐습니다. 금리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로써 한국의 기준금리(연 3.25%)보다 1.0~1.25%포인트 높아지게 됐습니다. Fed는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뒤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7차례 걸쳐 올려왔습니다. 지난 6월을 시작으로 7월, 9월, 11월까지 네번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했습니다. 이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7.1%로, 10월의 상승률(7.7%)은 물론 시장 전망치(7.3%)를 모두 밑돌면서 물가 상승세가 진정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0.5%포인트로 조절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파월 "물가안정 확신 전엔 금리인하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진정을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저절로 상당폭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회견 전 발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취합한 지표)에서도 Fed는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중간값 예상치 5.1%)로 높였습니다. 2024년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사적 경험은 너무 이르게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말라고 경고한다"는 표현을 쓰면서 조기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을 경계했습니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0bp 올렸습니다. 시장은 전날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강경히 유지하면서 장초반 상승했던 지수들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14일(현지시간)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내린 33,966.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3포인트(0.61%) 하락한 3,995.32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3포인트(0.76%) 밀린 11,170.89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모로코 2-0 꺾고 결승행…아르헨과 우승 다툼

프랑스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습니다.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팀인 프랑스는 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릅니다. 프랑스는 1998 프랑스, 2018 러시아 대회 이후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무려 36년 만에 통산 3번째 정상에 도전합니다.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신세대 골잡이 중 단연 선두에 있는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가 맞붙는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대장동 '키맨' 김만배 극단선택 시도…"생명지장 없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자신의 차 안에서 흉기로 자신의 목과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자해했습니다. 김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씨는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청탁·로비 등을 담당한 '키맨'으로 꼽힙니다.

◆오늘도 한파 계속…수도권 최대 8㎝ 눈

목요일인 15일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새벽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며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도 북부 해발고도 200~600m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충남권 내륙, 충북 등지에서의 예상적설량은 3~8㎝입니다.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0~10도 예보됐습니다.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수 있습니다. 낮부터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