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 새대한협회와 단일화 선포

한국공인중개사협회(한공협)는 15일 서울 중앙회 회관에서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협회 단일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두 단체로 운영되던 협회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로 단일화된다. 이종혁 한공협 회장은 "하나의 협회가 돼 반드시 법정단체를 이뤄내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공인중개사 위상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협회는 협회통합추진 실무단을 구성해 통합 방법과 세부 절차 등을 논의해왔다.

한공협은 지난 10월 개최된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협회 통합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도 법인해산을 위한 자체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법인 해산 신고를 마쳤다.

이번 단일화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협회를 법정 단체화하고 의무가입하도록 하는 법안 통과를 위한 절차의 일환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지난 10월 임의설립단체인 협회를 법정단체로 만들고, 공인중개사가 개설등록을 할 경우 협회에 의무 가입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두고 직방 등으로 대표되는 프롭테크(Proptech·기술 기반 부동산서비스) 업계에서는 회원 징계 권한 등을 이용해 회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제2의 로톡'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