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자이도 20점 당첨…"이러다 계약 포기자 나올라" 우려

청약 시장 '꽁꽁'

청약 가점 20점으로 전용 84㎡ 당첨
1인 가구가 4~5년이면 얻는 점수
장위자이 레디언트 조감도. 사진=GS건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에 이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도 당첨 최저 가점이 20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평형'으로 인기가 높은 전용 84㎡도 가점 20점으로 당첨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49㎡ B 주택형과 전용 84㎡ A 주택형의 당첨 최저 가점이 20점으로 나타났다.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등으로 구성한다. 20점은 1인 가구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4~5년 유지하면 얻을 수 있는 점수다.

이 외에 전용 49㎡ D 주택형이 22점, 49㎡ E 주택형은 24점, 전용 84㎡ B 주택형도 26점으로 당첨 최저 가점이 20점대에 그쳤다. 최저 가점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57점을 기록한 전용 97㎡였다. 당첨 최고 가점은 전용 97㎡와 59㎡ B, 59㎡ D 주택형에서 나온 74점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장위4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31층, 2840가구 규모로 짓는 아파트다.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일반공급 물량은 956가구로, 청약에 4479명이 신청해 평균 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앞서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 당첨 최저 가점도 2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29~84㎡, 총 16개 타입을 모집했는데 전용 49㎡에서 가점 20점 당첨자가 나왔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전용 84㎡ 최저가점은 각각 46점, 35점이었다.

둔촌2동 일원을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물량은 3695가구로, 2만15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45대 1로 집계됐다.

시장의 관심은 계약률에 쏠린다. 두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고 청약 가점도 낮아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첨자 계약에서 계약률이 저조하면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