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오메틸큐티렛 대만 수출 개시

첫 해외 진출…향후 제품군 확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 오메틸큐티렛의 대만 공급을 개시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대만 탁소파마슈티컬와 고트리글리세라이드(TG)혈증 치료제 오메틸큐티렛연질캡슐(성분명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의 대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2월 대만에 출시할 예정이다.연간 계약물량 약 3200박스 중 첫 수출 물량 약 1400박스를 선적했다. 이후 점차 확대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는 이번 수출 계약이 오메틸큐티렛의 아시아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 오메가-3 시장은 현재 5400만달러 규모라고 했다. 약 17개 품목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탁소는 400여명의 직원을 가진 중견 제약사다. 이상지질혈증 관련 제품을 포함해 전문의약품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오메틸큐티렛은 국내 최초로 접합부가 없는(Seamless) 연질캡슐 방식으로 제조된 오메가-3 제품이다. 소형으로 제작돼 기존 제품들 대비 복용 편의성이 증대됐고, 고용량 처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러한 경쟁력으로 국내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했다.이번 진출로 오메틸큐티렛은 대만 내 첫 소형 연질캡슐 제재가 됐다. 복용 편의성을 강조하고 유통망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5년 내 대만 오메가-3 시장의 30%를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만 공급은 오메틸큐티렛 연질캡슐의 첫 해외 진출"이라며 "오메틸큐티렛과 더불어 아트맥콤비젤 등 개량신약의 해외 개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