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후 세워 둔 전기차 불…알고보니 배터리 리콜 대상

제주에서 충전 후 주차장에 세워뒀다 불이 난 전기차가 배터리 리콜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13분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 불이 나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차는 볼트 EV로 전날 충전한 뒤 주차장으로 옮겨 세워 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볼트 EV를 생산하는 한국GM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된 차량을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하고 있다.

제조 결함이 있는 고전압 배터리를 완전 충전 또는 완전 충전에 가깝게 충전하면 연기나 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보고돼 한국GM은 리콜을 진행중이다. 해당 차도 리콜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를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GM 측도 이번 화재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