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서도 마스크 안 쓴다?…정부, 이르면 설 연휴 전 조정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것과 관련해 2단계에 걸쳐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일부 시설을 제외(네거티브 방식)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한 뒤, 다시 모든 시설에서 전면 해제하는 방식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정부는 1단계 해제에서 제외되는 시설을 대중교통, 복지시설, 의료기관으로 정하기로 했다. 학교나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 기관이나나 공공기관은 1단계에서 의무가 해제된다. 고령자도 많이 이용하는 마트는 해제 여부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1단계 해제 시점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할 경우 이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1일 이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 논의, 지표 확인 등의 과정이 남아 해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방역 당국은 여러 지표를 토대로 유행 예상치를 예측하는 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가 가능한 시점을 도출해 19일 열리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 제시할 계획이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5일 전문가 토론회에서 △신규 확진자 수 추이 및 감염재생산지수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등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추이 및 치명률 △고령자·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접종률을 평가 지표의 예시로 내놨다.

조정안은 자문위 회의 후 다시 정부 내 논의를 거쳐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발표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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