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매출 성장했지만 수익성 개선 필요…목표가↓"-IBK

목표주가 1만2000→1만1000원
IBK투자증권은 19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인수합병(M&A)과 드라마 콘텐츠의 성공으로 실적이 성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췄다.

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9% 늘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HCN 효과로 실적 규모가 늘었다"며 "드라마 콘텐츠가 성공한 점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외형이 성장한 것에 비해 수익성은 그렇지 않았다"며 "스카이TV 마케팅을 강화해 가입자 수를 확보했지만, 전체적으로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신서비스 특성상 가입자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매출 규모가 비례한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마케팅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M&A와 드라마 콘텐츠 성공의 후속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스카이라이프의 양적 성장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더해지면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