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한-인니 지방도시 항공노선 물꼬 튼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과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양국 간 신규 항공노선 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AC
한국공항공사가 김해·대구 등 동남권 공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 직항노선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공항공사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소에헤르만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 만나 양국 간 신규 항공노선 유치 논의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25년 부산시 개최가 결정된 ‘에어포트 이노베이트’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인도네시아 '10 New Bali' 정책과 협력이 필요해서다.‘에어포트 이노베이트’는 세계의 주요 공항과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공항․항공산업의 혁신과 전략, 신기술을 교류하고 미래 성장발전을 논의하는 행사다.

인니의 ‘10 New Bali 정책’은 인도네시아 동~서에 이르는 10개 지역에 대한 활성화 추진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세계와 지방 도시를 연결하는 글로컬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는 공사 측 설명이다.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내년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양국 국민 교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 한-인니 항공노선을 확대해 한국의 지방 도시와 인도네시아 노선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팬데믹 이전 산업·관광 분야의 교류 확대로 양국의 항공 수요가 3년간 연평균 4.1% 성장해 2019년 항공 여객은 약 90만 명에 달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