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크리스탈, 계절성 독감 치료제 1상서 안전성 확인

에스티팜 지분 보유
미국 코크리스탈파마의 독감 치료제 후보물질 'CC-42344'가 호주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을 입증했다. 코크리스탈은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주요결과(톱라인)를 발표했다.

CC-42344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전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A형을 치료하는 먹는(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관여하는 인플루엔자 중합효소를 표적한다.이번 임상은 56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100~800mg의 단일 상승용량(SAD) 및 다중 상승용량(MAD) 시험으로 진행됐다.

SAD 시험에서는 CC-42344 투여군의 약 50%가 부작용을 경험했다. 위약군에서의 발생 비율과 유사한 수치다. MAD 시험에서의 부작용 발생률은 시험군과 위약 모두에서 67%였다.

SAD와 MAD 시험에서의 이상반응 대부분 심각도가 경미했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두통이었다. 두통 발생 비율은 치료군과 위약군 간 비슷했다. 두 시험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이로 인한 약물 투여 중단은 없었다.샘 리 코크리스탈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CC-42344를 사용한 최초의 인간 연구에서 유리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임상 2a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크리스탈은 내년 초 영국 의약품및건강관리제품규제기관(MHRA)에 2a상을 신청하다는 계획이다. 승인 후 같은 해 하반기에는 임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제임스 마틴 코크리스탈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임시 공동 CEO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평균 약 8%가 계절성 독감에 걸린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매년 입원 및 외래 환자에 대한 직접 비용으로 약 104억달러를 지불한다"며 "CC-42344를 발전시켜 치료 비용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코크리스탈은 중증 및 만성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다. 에스티팜은 2016년 이 회사에 약 11억원을 투자하며 연을 이어오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 보유지분은 0.08%다. 코크리스탈의 현재 시가총액은 1717만달러(약 224억원)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