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지킬 것"…'이주민센터 친구' 창립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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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 조선족 비하에 사과받은 게 큰 성과 "인권과 평화, 공존을 위해 일하겠다고 한 첫 마음가짐을 변함없이 지켜나가 10년 뒤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
이주민들의 인권 등을 위해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구성한 비영리 단체 '이주민센터 친구'(이하 친구)가 오는 22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친구의 윤영환 대표는 2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감회를 밝히면서 향후 포부를 밝혔다.
친구는 이주민들이 당한 부당한 일에 법적 자문을 하고 대응법을 조언하는 업무를 기본으로 삼고 여러 이주민 지원 단체와 학교에서 특강을 하는 등 문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친구는 지난 1월 외국인보호소 개선 출입국관리법 개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5월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10월에는 미등록(불법체류) 이주민에 대한 단속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주민 관련 활동을적극적으로 벌였다.
윤 대표는 "변호사 생활 10년이 지나면서 당시 좋지 않았던 인권 상황,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보며 인권과 공익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이 생각나 친구를 만들었다"며 "소수자를 보호하는 사회만이 건강한 사회가 될 것으로 믿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10년간의 활동 중 영화 '청년경찰'이 조선족 동포를 범죄집단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고법으로부터 '화해 권고' 결정을 받은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코로나19 때 이주민에 대해 재난지원금 차별 지급에 헌법소원을 내 서울시가 지원금을 지급하게 한 것도 거론했다.
그는 높은 급여를 받는 일 대신 비영리 단체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공존과 평화, 인권이라는 가치를 위해 일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친구는 22일 영등포구 문래로 복합문화 공간 '올댓마인드'에서 창립 10주년과 송년회를 겸한 '감사드림' 행사를 연다.
/연합뉴스
이주민들의 인권 등을 위해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구성한 비영리 단체 '이주민센터 친구'(이하 친구)가 오는 22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친구의 윤영환 대표는 2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감회를 밝히면서 향후 포부를 밝혔다.
친구는 이주민들이 당한 부당한 일에 법적 자문을 하고 대응법을 조언하는 업무를 기본으로 삼고 여러 이주민 지원 단체와 학교에서 특강을 하는 등 문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친구는 지난 1월 외국인보호소 개선 출입국관리법 개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5월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10월에는 미등록(불법체류) 이주민에 대한 단속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주민 관련 활동을적극적으로 벌였다.
윤 대표는 "변호사 생활 10년이 지나면서 당시 좋지 않았던 인권 상황,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보며 인권과 공익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이 생각나 친구를 만들었다"며 "소수자를 보호하는 사회만이 건강한 사회가 될 것으로 믿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10년간의 활동 중 영화 '청년경찰'이 조선족 동포를 범죄집단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고법으로부터 '화해 권고' 결정을 받은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코로나19 때 이주민에 대해 재난지원금 차별 지급에 헌법소원을 내 서울시가 지원금을 지급하게 한 것도 거론했다.
그는 높은 급여를 받는 일 대신 비영리 단체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공존과 평화, 인권이라는 가치를 위해 일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친구는 22일 영등포구 문래로 복합문화 공간 '올댓마인드'에서 창립 10주년과 송년회를 겸한 '감사드림'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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