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브이핀, 할머니가 만드는 '매듭 팔찌' 인기

소신소비 추구 MZ세대 호응
주식회사 알브이핀의 손뜨개 가방. /알브이핀 제공
상주시 성하동에 위치한 알브이핀(대표 신봉국)은 소셜브랜드 ‘마르코로호’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할머니들께 행복한 일상을 선물한다’는 소셜미션을 갖고 있다.

알브이핀은 매듭 소품, 뜨개 소품, 봉제 소품 등 수공예 제품 생산을 통해 할머니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또 고객들이 선택한 영역에 기부하여, 누적 1억 5000만원을 기부하며, 성장하고 있는 특이한 기업이다. 대표상품인 매듭 팔찌와 매듭 반지는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며 알려지기 시작했고 소신 있는 소비(미닝아웃)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할머니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물합니다’ 알브이핀은 할머니들에게 돈을 버는 일자리(수단), 그 이상의 행복한 일상을 선물하는 산타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에는 과테말라의 여성 수공예 장인과 한국 양육 비혼모의 삶의 변화와 도약을 돕는 미닝 핸드메이드 주얼리 브랜드 ‘크래프트링크’를 인수하며 사회적 가치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알브이핀은 타지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신봉국 대표가 대한민국 노인 자살· 빈곤율의 현실과 노인복지시스템의 한계를 절감하고 교사직을 관둔 뒤 창업했다. ‘새로운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목표를 갖고 그 뜻을 따른 여동생과 함께 상주로 귀촌해 고향 집의 작은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알브이핀은 현재 청년 일자리 21개, 할머니일자리 36개를 창출하며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선도적 모델을 만들고 있다.

대구경북 최초로 비콥(B-Corp)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비콥은 기업이 창출하는 긍정적인 사회적·환경적 성과와 책무성·투명성 등을 측정해 주는 인증이다. 미국 비영리단체 비랩(B-Lab)이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