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팜,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팜파티 운영

의성 농업공동체 중심 '우뚝'
빅토리팜의 ‘동결건조 다진 마늘’. /빅토리팜 제공
의성군 안평면에서 청년 부부 농부가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 빅토리팜(대표 손다은)은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와 팜파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업기업이다.

팜파티 참가자들은 파종 수확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캠퍼스 커플이었던 20대 청년 부부는 2017년 두 딸과 함께 의성으로 귀농했다.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 비합리적인 유통과정에 의문을 갖게 된 부부는 유통과정을 쏙 뺀 온라인 직거래로 재배한 농산물 판매를 시작했다.

직접 지은 농산물뿐 아니라 이웃의 농민들이 기른 농산물 판매도 도와주며 의성 농업공동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화학공학이 전공인 남편 송승리 이사는 농사에 유체역학을 접목해 생산·품질·유통 등을 담당하고 신문방송이 전공인 손다은 대표는 디자인 기획 마케팅을 담당한다.손 대표는 농촌의 풍경과 일상 이야기를 쓴 귀농일기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복숭아 마늘 · 껍질 쉽게 까는 법 같은 ‘꿀팁’ 은 도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귀농일기를 읽던 팔로워들은 자연스럽게 농장의 고객이 됐다. 아내의 마케팅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과 수익이 늘어났다.

빅토리팜의 대표제품인 ‘동결건조 다진 마늘’은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한지형 의성 토종 마늘을’ 동결건조해 큐브와 분말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귀농 6년 차인 지난해 3억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