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진작·플랫폼 규제 완화' 밝힌 中 경제공작회의…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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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16일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회복 최우선·내수 진작·플랫폼 규제 완화'였다. 이 회의는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증권가는 경제회복 및 내수진작 정책의 수혜 업종으로 여행·레저, 항공, 면세, 가전, 가구 분야를 꼽았다. 규제 완화로 빅테크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20일 뱅크오브아메리아카는 중국 최대 여행 관련 기업인 트립닷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283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및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중국 3대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과 최대 면세점인 중국면세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공작회의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내수 진작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기조를 명확히 하고 있다. 여행, 레저, 면세, 항공 등 서비스 수요 진작이 첫번째 목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여객 운송에 대한 방역 통제를 전면 해제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상 회복 정책에 따라 서비스 분야가 향후에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며 "정책 기대감에 실적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주가 회복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에 민감한 내구재 분야도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메이디, 하이얼과 같은 가전 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
민간기업, 특히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과거 경제공작회의 때와는 다른 기조가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2020년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반독점과 자본시장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겠다고 했고, 작년에는 사회주의 경제 기조 유지 및 공동부유를 내세웠다. 올해에는 디지털 경제발전 추구 및 플랫폼 기업 지원 및 고용 확대를 강조했다. 지난 18일에는 이롄훙 저장성 당서기가 고위급 관리로는 2년만에 처음으로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동안 홍역을 치뤄온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안, 징동 등의 실적 및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는 정책적 지지와 리오프닝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국 빅테크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20일 뱅크오브아메리아카는 중국 최대 여행 관련 기업인 트립닷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283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및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중국 3대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과 최대 면세점인 중국면세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공작회의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내수 진작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기조를 명확히 하고 있다. 여행, 레저, 면세, 항공 등 서비스 수요 진작이 첫번째 목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여객 운송에 대한 방역 통제를 전면 해제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상 회복 정책에 따라 서비스 분야가 향후에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며 "정책 기대감에 실적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주가 회복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에 민감한 내구재 분야도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메이디, 하이얼과 같은 가전 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
민간기업, 특히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과거 경제공작회의 때와는 다른 기조가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2020년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반독점과 자본시장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겠다고 했고, 작년에는 사회주의 경제 기조 유지 및 공동부유를 내세웠다. 올해에는 디지털 경제발전 추구 및 플랫폼 기업 지원 및 고용 확대를 강조했다. 지난 18일에는 이롄훙 저장성 당서기가 고위급 관리로는 2년만에 처음으로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동안 홍역을 치뤄온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안, 징동 등의 실적 및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는 정책적 지지와 리오프닝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국 빅테크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