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디지털 광고 시장 판 흔든다

현신균 대표, 전담조직 확대개편
SNS마케팅 원스톱 서비스 제공
LG CNS가 조직 개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디지털 마케팅에 접목해 고객사에 최고의 홍보 효과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AI·데이터 전문가 현신균 신임 LG CNS 대표이사(사진)가 디지털전환(DX) 서비스 전문 회사로의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CNS는 20일 “기존 마케팅 사업 조직을 ‘CX(고객경험) 디지털마케팅 사업담당’으로 확대 개편하고, 약 100명의 인력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마케팅은 SNS, 온라인,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뜻한다. LG CNS는 코웨이 등 고객사의 디지털 마케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LG CNS는 디지털 마케팅에 빅데이터, AI 등 DX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사에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성과 측정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예컨대 고객사의 판매 플랫폼, 고객 관리 시스템 등에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어떤 SNS에 광고를 집행할지 등을 조언한다. AI가 최적의 광고 노출 시간대 등을 파악해 고객사의 의사결정을 돕기도 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규모는 11조1000억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의 59%에 달할 전망이다.

LG CNS는 디지털 마케팅 사업 등을 시작으로 DX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정기 인사에서 대표에 취임한 현 부사장은 D&A(데이터분석&AI)사업부를 이끌었던 DX 전문가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