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회장에 김기남…황성우 사장 등 부회장단 5인 선출

김기남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한국공학한림원 제7대 회장에 선출됐다. 부회장단으로는 송정희 일마그나 기술자문,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등 5인이 함께 뽑혔다. 신임 회장단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제51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회장은 KAIST 전자공학 석사, 미국 UCLA 전자공학 박사를 마친 뒤 40년 가까이 반도체산업에 몸담고 있다. 한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세계 1위에 올려놓고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의 기반을 닦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학계에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황성우 사장
김 신임 회장은 2003년 삼성 펠로에 선정되고, 같은 해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뽑혔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스웨덴, 영국 3개국 공학한림원 회원에 입회하기도 했다.

김 신임 회장은 재임 기간에 △정책 연구의 다양화와 제언 기능 강화 △국제협력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국내 유망 기업 발굴 및 지원 △인재 양성과 공학기술 저변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현모 사장
김 신임 회장은 “대한민국 공학 기술계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 기관인 한국공학한림원의 회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공학계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공학한림원 이사회는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공학한림원 신임 이사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