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얼굴로 여행자 여권 인식해 수속…내년 스마트공항 '변신'

VIP 패스트 트랙 서비스
일반승객도 유료로 이용 가능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설치된 스마트 보안검색장.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부터 스마트공항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사가 내년에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서비스는 패스트 트랙과 이지드롭(6월), 스마트 패스(7월), 스마트 면세점(12월), CT-엑스레이 판독 시스템 확대(12월) 등이다.패스트 트랙 서비스는 그동안 교통약자와 사회적 기여자 등을 대상으로 출입국 시 별도 통로를 제공했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승객(항공사 비즈니스석 이상 승객)과 일반 승객도 유료 서비스(약 1만5000원)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여행 수하물을 지정된 거점에서 위탁하는 이지드롭(수하물 위탁 서비스)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재개된다. 2020년 1월 정식 운영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내년에 공항 주변, 서울 도심의 호텔과 관광 거점부터 시작한다.

내년 7월 도입되는 스마트 패스는 여행객의 안면으로 여권 내용을 인식해 출발·도착 수속을 빠르게 진행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앱을 통해 안면 정보 등록이 가능하다.인천공항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인천공항 면세점 위치, 상품 정보 조회, 사전 예약, 구매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면세 서비스도 내년에 시행한다. 항공기 탑승 30분 전까지 모바일로 면세 쇼핑이 가능하다. 보안 검색을 위해 전자제품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 보안검색대도 제1터미널에 이어 2터미널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검색, 예약, 결제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마스(Airport Maas)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