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재활병원 건립, 7년만에 '본궤도'

495억원 투입…내년 4월 착공
아산 용화동에 150병상 규모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이 공모 선정 7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충청남도는 아산 용화동 1만4000㎡에 지하 1층~지상 4층 150병상 규모의 재활병원을 내년 4월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재활병원 지상 1층에 외래진료실, 소아재활치료실, 언어치료실, 요류역동학치료실, 유전발이검사실, 연하장애검사실 등이 들어선다. 지상 2~4층은 운동 및 작업재활, 인지 및 근골격계재활, 호흡·심장재활, 로봇치료실, 병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 수 치료실, 의지보조기실, 강당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2025년 10월 개원 후 뇌졸중, 뇌 손상, 척수 손상, 근골격계, 소아, 스포츠 재활 등 포괄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권역 재활병원은 2017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후 사업비가 270억원에서 495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사업비 확보 문제로 좌초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재활의료 불균형 해소와 재활환자의 조기 사회 복귀를 위해 재활의료 공공 서비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김태흠 지사의 강한 의지에 따라 재추진하게 됐다.사업비는 국비 95억원과 도비 280억원, 아산 시비 120억원 등 총 495억원이다. 도는 최근 정부의 중앙지방재정투자심사와 사업계획 변경 승인,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 등 착공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