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2분기 매출 부진…순익은 예상보다 늘어

비용 절감 및 배송료 인상 추진…이익 확보
적재디지털화, 특급항공배송, 일요일 배송 축소 등
페덱스(FDX)는 전날 늦게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228억달러, 주당 순익 3.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월가가 예상해온 매출 237억달러, 주당 순익 2.81달러 보다 매출은 적고, 순이익은 초과한 것이다.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페덱스 경영진은 9월에 발표한 27억 달러의 삭감액에 10억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삭감해 총 37억달러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달 배송료 인상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페덱스는 연간 주당 조정 순익 지침으로 13달러~14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팩트셋이 분석한 분석가들의 예상은 13.93달러의 조정순익과 매출 943억 5,800만달러이다.

이 회사는 디지털화로 트레일러당 더 많은 적재와 배송, 국제 익스프레스 항공편 배송 축소, 북미 지역의 일요일 배송 중단 등으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났음에도 투자자들이 페덱스의 수익성에 집중하면서 페덱스 주가는 현재 개장전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