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플랙스, 행동주의 투자자 부동산 매각 요구로 급등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보다 보유 부동산 가치 더 커"
부동산 자산 관리 회사 별도 설립도 요구
사진=AP
놀이 공원 운영회사인 식스플랙스(SIX) 가 행동주의 투자자의 부동산 매각 요구 등으로 개장전 거래에서 7%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랜드앤빌딩자산운용의 조나단 리트 대표는 식스플랙스의 지분 3%를 인수하고 식스플랙스가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를 분사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리트 대표는 이를 위해 회사 경영진과 연락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식스 플랙스는 북미에서 27개의 놀이 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랜드앤빌딩 측은 식스플랙스의 시가총액보다 보유중인 부동산 가치가 더 크다며 부동산을 팔고 다시 임대하거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지주회사를 분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식스 플랙스는 팬데믹 기간중 큰 타격을 받았으며 올들어서도 1년간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랜드앤빌딩은 2015년에도 MGM 리조트(MGM) 지분을 인수하고 부동산을 별도로 관리할 부동산 투자 신탁을 설정하도록 했었다.

식스 플랙스는 올해 입장료 인상과 무료 특전을 줄이는 등 재무 정상화를 위해 노력중이지만, 가장 최근 분기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1% 감소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